지난 8월 9일 저녁 10시 30분경 조카와 아들녀석이 노래방에라도 가자고해서 지친 몸을 이끌고 그 곳에 갔었습니다.
몇곡을 부른 후 30분만에 그 곳을 나오게 되었는 데...
아뿔사! 나오면서 소중한 MP3 를 미쳐 챙기지 못한 것이 아닌가?
다음 날 아침 9시경, MP3를 놓고 온 것을 알고 부랴부랴 노래방엘 갔었지만
문은 잠겨 있었습니다.
프런트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컴컴한 노래방을 구석구석 찾아 보았으나 이내 나오는 것은 없고.
하는 수 없이 프런트에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주면서 나오면 꼭 연락을 부탁했고, 또한 노래방 사장님의 연락처를 확인하여 곧바로 휴대폰 연락도 해보았으나 밤샘을 하였는지, 전화를 이내 뚝 끊어 버렸습니다.
그래, 조금 늦게 찾자. 굴지의 기업에서 운영하는 콘도라는 사업장에 손님으로 찾아갔다가 귀중한 물건을 잊어버렸다 하더라도 청소하면서 줒게되면 절대 챙기지 않고 노래방 사장님이 친절하게 찾아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날 저녁 노래방 사장님과 통화를 하였으나,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내 프런트 아저씨에게 다시 한 번 부탁하였습니다. 제발 찾아달라고.
그러나,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굴지의 콘도 사업장에서도 손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잃어버린 불쌍한 사람한테만 그저 참으라고 하십니다.
그래, 다음부턴 그런 콘도, 그런 노래방 안가면 되지...
그래서 이런 글을 씁니다. 더 이상 불쌍한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